매치포인트의 벼랑 끝에서 살아나 간신히 2회전을 통과한 아나 이바노비치가 고맙다는 듯 네트에 키스하고 있다.
윔블던 6연패 ‘청신호’
조코비치 2R 탈락 이변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잔디코트 연승 행진을 ‘61’로 연장하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6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페더러는 25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로빈 소더링(41위·스웨덴)을 3-0(6-3 6-4 7-6<3>)으로 꺾고 32강에 라운드에 올랐다. 잔디코트에서 61연승을 거둔 페더러는 마크 지켈(53위·프랑스)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페더러는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이긴데 만족한다. 경기 막판에는 햇빛 때문에 공을 보기 쉽지 않았는데 4세트까지 안 끌려가 다행”이라고 말했다.
난적도 하나 사라졌다. 세계랭킹이 75위까지 내려간 마랏 사핀(러시아)이 준결승에서 만날 코스에 올라 있던 호주오픈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3-0(6-4, 7-6, 6-2)로 제거해줘 페더러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여자 탑시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는 3시간 24분 혈투 끝 어렵게 3회전에 올랐다. 매치포인트의 벼랑 끝까지 밀렸다가 나탈리 데시(97위·프랑스)를 2-1(6-7<2-7>, 7-6<7-1>, 10-8>로 간신히 제쳤다.
기사회생한 이바노비치는 3회전에서 중국의 정지에(133위)와 맞붙는다.
서리나 윌리엄스(6위·미국)도 우르술라 라드반스카(190위·폴란드)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합류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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