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버몬트 12세 소녀 시신 발견
다른 소녀 성폭행으로 체포돼 들통
지난 25일 실종됐던 12세 버몬트 소녀의 시신이 2일 발견된 가운데 삼촌이 피해 소녀를 매춘부로 ‘교육’한 것으로 드러나 버몬트 마을이 충격에 빠졌다.
토마스 앤더슨 연방검사는 3일 브룩 베넷의 삼촌 마이클 재크를 납치 혐의로 체포했다며 베넷의 죽음이 타살로 확인될 경우 그가 조카를 직접 죽이지 않았더라도 사형을 구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크는 지난 29일 다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9살때부터 재크와 섹스를 했다는 이 소녀의 진술이 브룩의 실종에 단서를 주는 열쇠가 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9살 때 베개 밑에 노트를 발견했었는데 ‘브레켄리지’라는 섹스 프로그램에 선발됐다는 내용이었다는 것. 그녀는 재크가 자신의 ‘트레이너’였다며 ‘브레켄리지’ 프로그램에서 졸업하려면 100점 만점에서 75점의 ‘퍼포밍 성적’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 소녀는 브룩도 ‘브레켄리지’ 프로그램에 있었으며 지난 25일 재크의 집에서 같이 TV를 보고 있었는데 어떤 남성이 찾아와 브룩과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고 그 이후로 다시는 브룩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당국은 재크의 집에서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랜돌프 도로변에서 무덤을 찾아 브룩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거주하는 베넷의 전 계부 레이 개그논도 지난 2007년 문제의 소녀와 섹스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성폭행 및 사법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토마스 앤더슨 연방검사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아동매춘 범죄자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더 이상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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