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중 외국 태생 20% 넘어
한인 3위... 엘살바도르·멕시코 순
버지니아 전체도 10% 돌파
북버지니아 주민 가운데 5명 중 1명은 외국 태생이며, 그 가운데서도 한국 출신이 숫자로 3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대학(UV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북버지니아 전체 인구 가운데 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버지니아 인구 전체로는 사상 최초로 외국 태생의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버지니아의 외국인 비율은 지난 1990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UVA의 웰던 쿠퍼 공공서비스 센터가 진행했다.
이민자는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엘살바도르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멕시코, 한국, 필리핀, 인도 순이었다.
쿠퍼 센터의 퀴안 카이 연구원은 북버지니아의 이 같은 이민자 대거 유입 원인으로 이 지역의 고용 환경을 꼽았다.
카이 연구원은 그 근거로 연령 분포를 들며 “미국 태생자와 비교할 때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외국 태생 주민들은 4분의 3이 25세에서 64세까지 소위 ‘노동 연령’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의 크리스틴 브림 보안 정책 담당 부소장은 이 같은 이민자 현황은 북버지니아의 경우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림 부소장은 “훼어팩스 카운티 같은 경우는 합법이민자로 구성된 풍부한 노동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마치 뉴욕의 1905년 무렵과 흡사한 것으로 매우 다양하고 국제적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훼어팩스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또 이민자들의 가구당 소득 중간 값이 미국 태생자들 보다 높다며 경제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최근의 히스패닉계 이민자의 급증은 언어 소통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사 결과 성인 인구 가운데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일부나마 제약이 있는 비율은 무려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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