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애인협회(KADPA)는 엘리콧시티에 사무실을 마련,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보 교환과 활동을 펼친다.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은 KADPA는 현재 89가정이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석균 회장(사진)은 “사무실 오픈을 계기로 좀 더 많은 한인 장애자녀가족들이 참여, 서로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일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KADPA는 매주 토요일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16세 이상 장애인이 참여하는 토요학교를 운영, 한글, 노래, 태권도, 미술을 가르치고 있다. 연중행사로는 2월 스키여행, 5월 소풍, 8월 2박 3일간 에버그린 캠프, 10월 스케이팅, 12월 크리스마스 행사 등을 갖고 있다. 참가자들은 단체 활동을 통해 또래들과 어울리고 사회성을 키운다.
한 회장은 “부모들이 장애자녀를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까지 겪는 정신적인 갈등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한인의 특성상 KADPA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며 장애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 회장은 “장애자녀부모들은 연로해진 후 자녀를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이 높다”며 “함께 의견을 모아 좋은 방안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한 회장은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아이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바뀌니 아이는 우리 가족의 삶의 깊이를 더하고, 가족 간 배려와 사랑을 나누는 행복의 중심축 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KADPA는 20일(일) 오후 1-5시 사무실에서 오픈하우스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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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