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미술가협회(회장 김완진) 회원 23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정기전이 6일 락빌 글렌 뷰 맨션 갤러리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아트의 흐름(Art Flows)’을 주제로 한 정기 그룹전에서 이들 작가들은 서양화, 수묵화, 서예, 금속조형 작품과 장신구, 도예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근작 30여점을 선보였다.
개막전에는 인근 거주 주민 등 다수의 미국인들과 한인 작가 가족 친지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김완진 회장은 “그룹전은 매 2년마다 글렌 뷰 맨션에서 열리는 정기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미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동서양 아트의 흐름이 느껴지는 작품전”이라고 말했다.
서양화가이며 조각가인 유수자씨는 작렬하는 여름 태양을 담은 ‘6월(June)’과 오션 시티의 풍광을 담은 클레이 테라코타 인스톨레이션 작품 ‘스프링 필드‘를 전시했다. 유씨는 “종전까지는 인간의 처절한 고뇌와 슬픔 등을 담아왔으나 최근에는 자연과 인간관계, 사람의 꿈과 희망 등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양화가 이인숙씨는 ‘개화-순수’를 통해 생명의 근원에 대한 탐구를 캔버스에 옮겼으며 우주과학자 출신의 황보 한 박사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블랙 홀, 빅 뱅 등을 소재로 인류의 기원을 담은 ‘오리진스’를 강렬한 색채에 담았다.
김명숙씨는 하늘 위로 솟으며 성장하는 대나무를 핑거 페인팅 기법으로 완성, 전통을 재해석한 ‘업 워드(Upward)’를 전시했다.
신인순씨는 한지 펄프 몰드에 잉크를 사용한‘과거와 미래의 순환’을 타이틀로 한 연작 7점을 전시, 주목을 끌었다. 정선희씨는 ‘서머 윈도우’, 이정주씨는 ‘카미로 2’, 여운용씨는 ‘내일을 위해’를 출품했다.
도예가 지연희씨는 ‘혼합’연작 6작품을 통해 ‘다양함 속의 조화’를 추구했다. 서예가 이화진씨는 힘찬 붓의 기운이 느껴지는 ‘안식’을 전시했다.
전시회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장소: 603 Edmonston Drive
문의(703)309-2883 <정영희 기자>
<작품전 참여 작가>
이정주, 유수자, 황보 한, 정선희, 김진철, 이택형, 김명숙, 이인숙, 이상복, 여운용, 박은희, 신인순, 신선숙, 연숙자, 김복님. 권명원, 이화진, 전신연, 김영실, 지연희, 김완진, 백정화, 김정은(이상 무순).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