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 302.2야드
그린 적중률 68.3%
올 어라운드 랭킹 1위
드라이버샷 거리 302.2야드(5위), 그린 적중률 68.3%(10위), 종합 성적 격인 ‘올 어라운드(all-around) 랭킹’ 1위.
한인 2세 앤서니 김(사진.23.나이키골프)의 PGA 투어 성적표는 AT&T 내셔널 대회를 석권한 게 ‘운’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 갓 스물 세 살이 된 이 청년은 1985년 LA에서 김성중(66.미국명 폴 김)씨와 미령(57)씨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다.
그가 일찍 골프신동으로 두각을 나타낸 데는 ‘미주녹용건재’라는 한약 재료상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김성중씨는 아들의 골프를 위해 플로리다주 팜스프링스 인근 라퀸타의 PGA 웨스트로 이사를 갔을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앤서니 김은 2003년 오클라호마대에 진학하며 아마추어 골프계의 상을 휩쓸었다. 세계주니어챔피언십 우승,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이 뽑는 최우수선수 4년 연속 수상과 함께 미국과 영국의 아마추어 국가대항전인 워커컵 대표선수에 선발되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이자 첫 동양계 선수라는 기록과 화제를 남기며.
대학 3년을 마치고 프로로 전향한 앤서니 김은 2006년 말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13위로 가볍게 통과하며 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키 178㎝에 몸무게도 80㎏이 넘지 않는 보통 체격이지만 평균 비거리 300야드를 넘기는 파워풀한 스윙으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언론에서도 매 대회 복병으로 주목받았던 앤서니 김은 데뷔 2년도 안된 올해초 와코비아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포스트 타이거 우즈 시대를 이끌 재목으로 떠올랐다. 마크 오메라는 그를 “스무 두살 때 타이거보다 낫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한국 사람은 한국말을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 덕에 한국어 실력도 뛰어나다. 얼마 전 제주도에 열린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한 그는 겸손한 태도로 고국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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