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경사
▶ 그레고어 지사 “참신한 시각으로 주 발전에 기여” 당부
이하룡 총영사 “한인 2~3세 주류사회서 핵심역할을”
김희봉(19)군 등 한인 10여명을 포함한 78개국 출신 이민자 548명이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시애틀에서 거행된 귀화식을 통해 새로운 미국시민으로 탄생했다.
이날 시애틀센터 피셔 패빌리온에서 열린 시민권 선서식에 참석한 한국·중국·필리핀독일·호주·팔레스타인 등 A(호주)에서 Z(짐바브웨)에 이르는 다양한 국적 및 인종 배경의 이민자들은 친지와 정치인들의 축하 속에 미국시민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의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이하룡 시애틀총영사 등 각국 총영사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짐 맥더못·데이브 라이컷 연방하원의원, 샘 리드 주 총무장관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니클스 시장은 “시애틀은 이민자의 도시로 새로 탄생하는 시민들을 환영한다”며 “시애틀 시민 6명 가운데 한 명이 이민자이며 이들이 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고어 주지사도 워싱턴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이민자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주의 발전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하룡 총영사는 “그 동안 시애틀지역에서 열심히 살아온 한인들이 미국시민으로 탄생한 것을 축하한다며 “특히 한인 2~3세가 주류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리드 총무장관은 시민권자의 가장 중요한 권리는 투표권이라고 강조하고 올 가을 선거에서부터 투표권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출직 공무원 선거에도 적극 출마해달라고 당부했다.
맥더못 하원의원은 이민자들이 미국시민으로 영어를 배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결코 모국어와 모국의 문화를 잊지 말고 잘 간직하라고 권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서식에 함께 온 형의 축하를 받으며 시민권을 받은 김희봉군은 “이제 시민권자로서 별다른 제한 없이 마음껏 꿈을 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에버렛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부모(김홍열·이경림)를 따라 8살 때 이민 온 김군은 에버렛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 가을 센트럴 워싱턴대학에 진학, 비즈니스를 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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