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발전시키는 플랜 세워야
연중무휴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상,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두달반 동안의 긴긴 여름방학을 이민 가정의 자녀들이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추천할까 한다.
첫째, 지면을 통해 해마다 권했듯이, 공공 도서관을 최대한으로 활용, 자녀들에게 폭넓은 독서를 시키도록 권한다. 책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책에 대한 읽은 소감을 얘기토록하고, 글로 써보게 한다.
공공도서관에는 대부분 독서 클럽들이 연령별로 마련되어 있고, 그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특히 저학년들을 위한 독서 클럽에서는 독서 후에는 갖가지의 상품도 마련되어있어 아동들의 독서열을 향상시키기에 충분하다. 매직쇼나 저자가 직접하는 스토리 타임이나, 인형극 등도 있다. 여러 연구에서 지적했듯이, 초등학교 저 학년 때의 독서 활동이 고등학교 11-12학년 독해력 실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상기하자.
둘째, 바다, 산, 친척집 등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하고, 다녀 온 후에는 반드시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대화를 통하여 유도하고, 여러가지 형태의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여 스크랩북으로 만들어 보게 한다. 이 스크랩북에는 여행 갔다 온 사진도 포함해도 좋을 것이다. 작문 실력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에, 유년시절에 대한 좋은 기념집으로 남을 것이다.
셋째, 가까운 곳에 있는 박물관을 방문하여, 새로운 지식을 늘리도록 돕는다.
예컨대, LACMA(카운티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이나 Paul Getty Center도 좋을 것이다.
Natural History Museum (USC옆, 900 Exposition Blvd.에 있음.)은 가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박물관으로, 약 3,300만 가지의 자연생태계를 전시하고 있다. 1층의 선사시대의 공룡 유골을 위시하여, 가주 원주민 문화관, 300파운드의 가공하지 않은 금이 있다. 북미산 포유 동물관에는 동물들의 자연거주 형태의 소형 모형 및, 버마 산의 대형 뱀과 도마뱀과의 이구아나도 전시되어 있고, 곤충관도 따로 있다.
폴 게티 센터(405 FWY옆, 1200 Paul Getty Center Dr., LA) 에는 유럽계의 미술품과 조각들이 많고, 예쁜 유럽식 정원이 있어서, 전 가족이 하루해를 보내기에는 아주 적합할 것이다.
넷째, 새로 단장된 Huntington Library(San Marino 소재)에서는 Chaucer의 “Canterbury Tales”의 원고와, 유명한 Gainsborough의 “The Blue Boy”와 Thomas Lawrence의 “Pinkie”등 1,200여점의 미술품과, 선인장 정원, 새로 마련된 중국 정원도 구경할 수 있다.
또한 Arcadia에 있는 LA 카운티 식물원(301 N. Baldwin Ave.)은 127에이커가 넘는 대지에, 세계 각지에서 가져온 각종의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으므로, 자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기차를 타고 식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재미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수채화 웍샵, 어린이 미술 강좌, 야영, 책벌레 이야기 시간, 요리 강좌, 일본식 꽃꽂이 강습 , 토마토 시식회, 가주 필하모닉의 연주회도 열릴 계획이다.
또한 YMCA를 통하여, 길고 짧은 서머 캠프를 자녀들의 연령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도록 권한다.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도 무척 다양하다. 이밖에도, 댄스, 수영, 태권도, 농구, 배구, 미술, 요가, 에로빅강좌 등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각 지역의 공원에서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발이나, 할리웃 보울, 월트 디즈니 홀의 음악 연주회에도 참가토록 한다.
이와 같이, 저학년인 경우에는 학원에 보내지 않고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자녀들의 방학동안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다. 자녀들이 지성과 감성이 고루 겸비된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해 갈 것이다.
클라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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