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우주 공간에서 성행위가 가능할지, 그리고 지구상에서와 같은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우주과학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7일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 같은 우주 강국들이 화성이나 달에 대한 유인 탐사 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혼성 우주인들이 우주선이나 기지에 장기 체류할 때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에 대해서도 대비가 필요하다는게 논란의 핵심이다.
또 미국과 일본에서 230만달러(약 24억원) 정도의 비용으로 우주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리도록 해 준다는 회사들이 잇따라 나타난 점도 논란을 부채질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엠브리-리들 항공대학 제이슨 크링 교수는 화성까지 유인 우주선이 다녀오는데 3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주 비행사들이라고 해서 그동안 성적인 욕구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의 로런스 팰린커스 교수도 3년간의 우주 항행 동안 성적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동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에 대해 연구 과제가 아니며 진행중인 연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NASA의 한 대변인은 성별을 불문하고 우주 비행사들에게는 과중한 업무 부담이 주어져 있다며 주어진 일을 하는데 집중하는 환경 때문에 여가 시간을 갖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크링 교수나 팰린커스 교수는 남극 기지에 고립된 사람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간 고립된 사람들의 생활 환경에서 성생활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며 우주 여행을 준비할 때도 그 점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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