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 출신 한인여성이 미국인 남성과 결혼 후 한국에서 고아를 입양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OC레지스터가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주인공은 33년 전인 1975년 한국으로부터 벤추라 카운티 사우전옥스의 한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던 안드레아 티어니(35 · 애나하임 힐스 거주)씨. 생후 23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안드레아씨는 자신의 아이를 갖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지난해 의사로부터 ‘불임’ 진단을 받은 후 남편과 상의해 한국에서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남편 패트릭은 “우리 부부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입양이 유일한 대안임을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터스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입양전문 기관 ‘딜런 인터내셔널’을 통해 이들이 가족으로 받아들인 아이는 네이선(생후 10개월)군. 새 식구가 된지 한달 밖에 안 됐지만 네이선은 티어니 부부에게 매일 기쁨을 한 보따리 선사하는 귀염둥이로 자리매김했다. 안드레아씨는 “입양 전 네이선의 사진을 보자마자 아이와 사랑에 빠졌고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꿈에 그리던 아이를 갖게 돼 하루하루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네이선의 첫 10개월 성장과정을 곁에서 지켜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이들 부부는 아들의 버릇과 습관을 익히려고 무진장 애를 쓰고 있다. 한국에 있을 당시 고아원 보모가 매일 밤 바닥에 요를 깔고 네이선과 함께 잤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두 사람이 교대로 아들과 바닥에서 잠을 잔다.
안드레아씨는 “손가락을 다른 사람의 입에 넣는 것을 즐기는 네이선이 너무 사랑스럽다”며 “아들에게 한국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젓가락으로 한국음식을 먹는 등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8월18일은 네이선이 한 살이 되는 날이다. 아빠와 엄마는 아이가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아주 특별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잊고 산다.
네이선에게 예쁘고 화려한 한복을 입히고 한국식 돌잔치를 벌여 영원한 추억으로 만들 계획이다. 안드레아씨는 “네이선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마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종휘 기자>
입양아 출신 한인여성 안드레아 티어니씨가 애나하임 힐스 집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 네이선군의 볼에 키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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