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개스값 때문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남가주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살인적 고유가 더 이상 못 참아”
“싸고 편하다” 메트로 전철 이용객 급증
대학교수 홍모씨는 지난 2월부터 애나하임에서 LA까지 메트로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고 있다.
홍씨는 매일 아침이면 자신의 복스바겐 제타 승용차를 전철역에 세워놓고 LA다운타운 유니온스테이션까지 온 뒤 중고로 구입한 현대 소나타를 타고 한인타운에 있는 직장으로 향한다.
LA카운티 공무원인 프랜시네 최씨도 두달 전 부터 자신의 BMW 승용차 대신 메트로 블루라인을 이용해 통근하고 있다. 최씨는 “몇년 전 부터 대중교통 이용을 생각해 왔는데 한번 개스를 넣을 때마다 60달러가 넘게 들면서 결심을 굳혔다”며 “처음에는 겁도 났지만 이제는 열차 안에서 편안하게 잠도 잘 정도로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개스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버스 및 전철 이용자는 지난 1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데 주중 평균 탑승객수는 지난 1월의 하루 평균 112만명에서 5월에는 12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블루라인 전철 이용객도 1월의 주중 평균 6만9,731명에서 5월에는 7만9,291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레드라인 지하철 승객도 12만4,358명에서 14만1,659명으로, 골드라인은 1만9,001명에서 2만3,141명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앤틸롭, 벤추라, 리버사이드, 오렌지 및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을 운행하는 메트로링크 이용객 도 5월에서 6월까지 한달 새 6%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2%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직장인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한달에 150~200달러 가량의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처럼 롱비치에서 LA로 출퇴근할 경우 BMW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블루라인을 이용하면 150달러가량을 매달 절감할 수 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