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필립 강, 총격 연루 2급 살인혐의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거주 한인 청소년 필립 강(18. Phillip Anthony Kang) 군이 지난해 메트로 전철역에서 발생한 갱 관련 총격과 관련해 징역 30년에 집행유예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지역신문인 가젯지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은 지난 1일 강 군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강 군에 대해 2급 살인 혐의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
신문에 따르면 강 군은 사건 당일인 지난해 11월12일 저녁 9시경 쉐디 그로브 메트로역에서 마약을 복용한 채 친구인 존 홀리스 레이놀즈(18) 군과 함께 있던 중 다른 2명의 청소년과 말싸움을 벌였다.
이때 강 군은 레이놀즈에게 다른 2명에게 총격을 가할 것을 권유했고 레이놀즈는 이들에게 총을 쏴 손과 귀, 다리 등에 부상을 입힌 후 메트로 버스를 타고 달아났다가 11월30일 기소됐다
기소 당시 강 군은 당초 2건의 1급 살인, 2건의 1급 폭행, 1급 살인 공모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나 지난 5월 29일 열린 재판에서 2급 살인 혐의만 유죄를 인정했고 나머지 혐의는 기각됐다.
1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강 군은 “이번 사건에 깊이 개입했지만 나의 가장 큰 실수는 친구를 잘못 사귄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측은 강 군이 직접 총격을 가한 장본인이 아닌 점을 감안, 재판부에 관용을 베풀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에 의해 거부됐다.
재판부는 강 군이 청소년 구치소에 있는 동안에도 뉘우치는 조짐을 보이지 않아 유감스럽다면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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