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문화 교환 프로그램 ‘제 1회 한미학생회의’가 8일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한국학생 19명과 미국학생 14명은 이날 저녁 DC 소재 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조지워싱턴, 브라운대, 테네시대, UC 버클리대를 돌며 ‘한미동맹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한다.
한국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부산대, 전남대, 경희 사이버대, 한국외대, 건국대 학생, 미국에서는 브라운, 코넬, 보스턴대, UC 버클리, 하워드, 워싱턴 & 리, 덴버대학의 미국인 및 한인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학생 대표 강신혜(전남대 교육학 3년) 양은 “신문, 방송으로만 미국 소식을 접했는데 이번에 미국학생들이 쇠고기 수입 등 한미 현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면서 “토론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은 세계 시민, 통신분야 네트워크, 북한, 동아시아에서의 지역주의 등 4개 소주제로 나눠 한국학생 5명에 미국학생 3명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아시아지역에서의 지역주의라는 토론에 참가한 안상희(한국외대 통번역 4학년) 양은 “미국학생들은 자기들도 쇠고기를 먹고 있는데 왜 한국에서는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대해 그렇게 심하게 데모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한문제 토론에 참가한 김소현(고려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양은 “미국학생들이 의외로 한국문제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놀랐다”면서 “토론에서 개성공단 등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미국학생 대표로 참석한 플로렌스 마(하워드대 4년) 양은 “앞으로 한 달 동안 한미양국 현안 이슈를 통해 한국 친구도 만들고 한국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교관이 장래희망인 제시카 오펜하임(덴버 대학원 졸) 씨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일본과 중국을 공부했는데 한국을 알고 싶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지한파 게리 애크만 연방하원의원(민, 뉴욕), 김규현 정무공사, 서아정 국제교류재단 워싱턴 소장 등이 참석,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게리 애크만 의원은 “양국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이해를 증진시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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