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11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골든 갈라 로마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3을 넘으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이신바예바, 자신의 기록 3년만에 경신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3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신바예바는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리그 골든 갈라 로마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3을 넘어 2005년 핀란드 헬싱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5m1)을 2㎝ 경신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이신바예바는 이날 진일보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올림픽 2연패와 세계 신기록 수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녀는 3년 전 마의 5m의 벽을 최초로 넘었지만 이후로는 다시는 5m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4m95를 넘고 실내육상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부활했고 이날 기어코 개인 통산 21번째로 세계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이신바예바는 최근 미국의 제니퍼 스투크진스키(26)가 자신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면서 자극을 받았고 결국 3년 만에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투크진스키는 지난 주 끝난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4m92를 넘어 이신바예바를 턱 밑까지 쫓아가며 베이징에서의 명승부를 예고했다.
한편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1·남아프리카공화국)는 이날 남자 400m 예선에 출전했지만 46초62를 뛰는데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로부터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반 육상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기적을 준비 중인 그는 지난 3일 이탈리아 밀라노 육상대회 400m에서는 47초78을 찍었는데 이보다는 좋아졌지만 티켓이 걸린 올림픽 A 기준기록(45초55)에는 1초가량 못 미쳤다. 개인 최고기록이 46초36인 피스토리우스는 “설령 베이징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지 못하더라도 (일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닷새 후 스위스 루체른 육상대회에서 마지막으로 기록 단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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