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한인축구팀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2회 봉황대기 축구대회가 오는 20일 볼티모어 시내 헤링런 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오전 8시 개막하는 이 대회에는 메릴랜드를 비롯 워싱턴, 뉴저지,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등지에서 19개팀이 참가, 청장년부, 장년부, OB부로 나눠 3개 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청장년부에는 불로장수, 콜럼비아, 돌풍 등 향토팀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5개 팀, OB부는 콜럼비아, 볼티모어, 불로장수, 필라델피아, 워싱턴 등 5개 팀이 출전한다. 또 가장 많은 9개팀이 참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장년부에는 돌풍, 불로장수, 워싱턴, 필라델피아(이상 A조), 콜럼비아, 불사조, 보라매, 델라웨어, 뉴저지(이상 B조) 등이 2개 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다.
12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식당에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대진 추첨에 의하면 장년부는 돌풍과 불로장수, OB부는 콜럼비아와 볼티모어, 청장년부는 불로장수와 콜럼비아가 예선 첫 경기를 시작한다.
최철호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유지형 본부 볼티모어총국장은 “미국서 나날이 인기가 늘고 있는 축구에서 한국일보가 봉황기 대회를 개최하게 돼 축구인들에게 감사한다”며 “동부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유갑상 대회장은 “두번째 대회지만 동부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만들어 나가자”며 “승부에 집착말고 좋은 매너로 메릴랜드 축구인들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수준 높은 대회가 되게 하자”고 당부했다.
황상훈 준비위원장은 “대회 규모에 맞게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대 축구협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전미주축구대회, 봉황대기 등 연달아 큰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축구인들의 협조 덕”이라며 “축구 붐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대표자들은 예선에서 3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1팀은 가위바위보로, 나머지 2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리기로 했다. 또 경기시간은 정관대로 청장년팀은 전후반 각 35분, 1970년 이전 출생자가 참가하는 장년팀은 30분, 1958년 이전 출생자로 구성되는 OB팀은 25분씩 경기를 갖는 것으로 확정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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