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과서 명기 방침이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한인연합회를 비롯해 북버지니아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는 16일 저녁 최근 일본의 교과서 내 독도영유권 명기 및 의회도서관의 독도 명칭 변경 움직임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연방 의회도서관이 자체 관리중인 데이터베이스내 독도 명칭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자 한인단체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운동을 펼치겠다고 나섰다.
의회도서관은 16일 북미지역 도서관에서 공동으로 사용되는 주제어(SACO:Subject Authority Cooper ative Program) 편집회의를 개최, `독도(Tok Island)’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바꾸는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단체들이 들고 일어난 것.
‘리아쿠르 암’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면 독도는 가지도, 삼봉도, 죽도, 다케시마 등과 함께 ‘참고어’로 지위가 떨어지고 이는 자칫 독도가 일본해에 포함돼 있는 일본 군도로 여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앙쿠르는 조선시대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현재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 등의 국가소개란에는 독도가 리앙쿠르 암이라는 용어로 명시돼 있다.
의회도서관측의 명칭 변경 움직임이 전해지자 시민연맹(LOKA) 전국회의(의장 신현웅), 북버지니아 한인회 (회장 황원균)등은 15일 오후 애난데일 소재 펠리스에서 모임을 갖고 의원들을 상대로 저지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신현웅 의장은 “의회도서관이 독도를 리앙쿠르 암이라는 명칭으로 바꿀 경우 주권 국가가 누구인지 아예 흐려 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막기위해 의원들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로비 전개, 의회도서관에 항의서한 보내기, 한인 단체들간의 연대를 통한 조직적 저지 운동 등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명칭 변경은 주권과 관련된 민감한 영토 문제“라며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앞장서 의회도서관의 움직임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회도서관은 한인단체들의 저지 운동 발표가 있은 직후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독도 명칭 변경 문제가 이번 편집 회의에서 다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서관측은 이번 연기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무기 연기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관련 주미 한국대사관은 의회도서관이 현행 `독도(Tok Island)’를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하려던 계획을 일단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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