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모랜 버지니아 주하원의원(민)은 14일 “올해 버지니아 주의회에서는 3,000개의 법안이 상정되어 이중 900개의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가장 큰 실패는 교통 개선 재원 법안이 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모랜 의원은 이날 코암코(KoAmCo, 이사장 홍일송)와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대행 황원균)가 공동 주최한 강연에서 “주 의회에서 교통 개선 재원을 위한 법안이 부결됨에 따라 버지니아 주정부는 연방 정부로부터 매칭 펀드도 못 받게 됐다”면서 “유가가 급상승하는 현 시점에서 버지니아 주정부는 도로 보수 등 유지를 위한 비용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모랜 의원은 애난데일 소재 알라딘 카페에서 열린 강연에서 “한인들이 집중해 살고 있는 북버지니아 지역은 주정부에 내는 세금은 많이 내면서 받는 것은 적은 기부 지역”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라이언 모랜의원은 한인들에게 교육, 스몰비즈니스, 교통 법안을 개략적으로 소개했다.
모랜 의원은 한인들과 관련 있는 법안으로 영어 법안을 소개하며 “올 회기에는 영어로만 운전면허증을 치르게 해야 한다든지 또는 직장에서는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는 법안 등 반이민적인 법안이 상정됐지만 이들 법안은 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실시되는 불법체류자 단속과 관련, “불체자 단속으로 많은 합법적인 이민자마저 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불체자 단속 법안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모랜 의원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가 이뤄지고 다양한 무역기회가 주어져야 버지니아는 발전한다”고 말했다.
모랜의원은 또 자신이 버지니아 주지사가 되면 어떤 정책을 펼칠지도 소개했다.
모랜 의원은 “현재 주의회는 양당정치로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지사가 되면 10년마다 재획정하는 선거구 획정을 초당파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 대행은 “주류 정치인으로부터 지역 현안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이런 모임을 통해 한인들이 의견을 개진하면 한인들의 권익도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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