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잡는 `슈퍼카’를 소개합니다”
26초마다 차량 도난 사건이 1건씩 발생할 만큼 차량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는 나라 미국에서 절도범 검거를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미끼 차량’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AFP통신은 15일 워싱턴 외곽 알링턴카운티의 경찰이 지난 2002년부터 미끼 차량을 도입한 이후 작년 한해 도난당한 차량이 1961년 이후 최저 수준인 302대로 뚝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차량 절도가 빈번한 지역에 미끼 차량을 가져다 두고 근처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 절도범이 차문을 강제로 여는 순간, 카메라가 범행 상황을 촬영해 녹화를 시작한다.
경찰 본부가 경보를 통해 절도 사실을 인지하면 위성항법장치(GPS)가 자동으로 도난 차량을 추적하며 경찰은 전자 신호를 통해 미끼 차량에 정지 명령을 내리고 차량의 문도 잠글 수 있다.
절도범이 할 수 있는 일은 도난 차량에 잠자코 앉아 경찰이 체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다.
존 라일 알링턴카운티 경찰대변인은 미끼 차량을 노린 차량 절도건 94건 가운데 92건의 범인을 검거했으며 이들 전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끼 차량으로는 혼다의 시빅과 어코드, 도요타의 캠리 등 중간 가격대 차종이 주로 사용된다. 미 보험범죄방지국(NICB)은 차량 절도범이 이들 세 모델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차량 절도의 최대 피해 지역은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 텍사스주의 댈러스와 휴스턴 등지이며 미국의 보험업체 네이션와이드사는 미끼 차량 29대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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