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니어센터는 17일 ‘한인 노인 식사 배달(Korean Meals on Wheels)’ 프로그램 시행 9주년 기념 자원봉사자 감사의 날 행사를 열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중앙시니어센터 디렉터 이혜성 박사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에 나서는 자원봉사자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어 프로그램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미 주류사회처럼 월 1~2회 꾸준히 참가하는 봉사자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 노인식사 배달에는 메릴랜드 칼리지 파크에 거주하며 매주 금요일 봉사에 나서는 채수희(워싱턴여류수필가협회장)씨와 김원순·김영년 부부 등 총 6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있다. 워싱턴가정상담소에서는 이사들이 순번제로 매주 한명씩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남영철 목사(워싱턴 임마누엘선교교회), 한동주, 엄옥자씨 등 3명의 봉사자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이 전달됐다.
훼어팩스 카운티 노인국의 지원을 받아 중앙시니어센터가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음식배달은 카운티에 거주하는 몸이 불편한 55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음식은 자원봉사자들이 중앙장로교회 주방에서 직접 조리, 주 3일(월, 수, 금) 세 끼의 도시락을 거주지까지 배달한다. 비용은 노인국 직원이 수혜자의 수입을 기준으로 조정하며 대부분 월 30~40달러를 낸다.
현재 한인노인 식사배달은 애난데일, 버크, 비엔나, 폴스 처치 지역에 매주 월, 수, 금요일 시행되고 있다. 자원봉사는 주 1회 또는 월 1~2회도 가능하며 보통 오전 11시부터 1~2시간 봉사하게 된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카운티 노인국에서 약간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한편 한인 노인식사 배달확장을 위해서는 한국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장소와 자원봉사자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성 디렉터는 “99년 12월 1명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지난해에는 41명의 노인에게 총 1만 5천143 끼니의 식사를 배달했다”며 “센터빌, 샌틸리, 레스턴, 헌던 지역은 배달 지역에 포함돼 있지 못해 많은 노인 신청자들이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문의 (703)324-5847(카운티 노인국 한국어)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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