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축구의 간판골잡이 애비 왐박이 들것에 실려나가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간판 골잡이 왐박 골절상… 올림픽 못 뛰어
베이징올림픽 여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미국이 치명타를 입었다. 대회 개막을 3주정도 남겨두고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애비 왐박이 평가전에서 왼쪽다리뼈 골절상을 입고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왐박은 16일 샌디에고에서 펼쳐진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브라질 수비수 안드레이아 로사와 충돌하며 왼쪽 다리뼈 두 곳에 골절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고 17일 수술을 받았는데 최소한 3개월이상 결장하게 돼 베이징에 가지 못하게 됐다. 왐박은 올해 A매치에서 13골과 10어시스트를 따낸 미국여자대표팀의 최고 핵심스타이자 마지막 3번의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팀 최다득점을 올리고 커리어 통산 127개 A매치에 나서 99골을 뽑아낸 자타공인 미국 최고의 골잡이다. 베이징에 가기 전 마지막 튠업으로 치른 브라질 전에서 미국은 너무도 값비싼 대가를 치른 셈. 비록 경기는 왐박의 교체멤버로 나선 나타사 카이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으나 실로 엄청난 손실을 입은 미국팀의 분위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미국선수중 최고 베테랑이기도 한 왐박은 응급실에 누워서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힘든 고통이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팀의 한 선수일 뿐”이라면서 “선수 하나론 절대 우승할 수 없다. 우리 팀이 금메달을 가지고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팀을 격려했다. 지난 2004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은 올해 전적 21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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