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용진)가 추진해온 9월 평양 방문 계획이 금강산 피격사건의 여파로 취소됐다. 대신 북한에 고향을 둔 워싱턴의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추진된다.
이용진 회장은 19일 “금강산 피격 사망사건 등으로 인한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통일부가 워싱턴 평통의 방북 계획을 불허해 부득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남북관계가 급격히 개선돼 방북 여건이 마련되더라도 북에서 비자를 받는 문제가 있어 9월에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한 어린이 지원을 위해 워싱턴 평통이 자문위원 및 일반 동포들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대규모 방북계획은 사실상 연내에는 어렵게 됐다.
워싱턴 평통은 방북 취소의 아쉬움을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통한 인도적 문제에 발 벗고 나서는 것으로 달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북한의 당국과 협의해 워싱턴의 이산가족들이 북한을 방문,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금년 말이나 내년 봄까지는 상봉 사업을 성사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평통은 뉴욕과 조지아 주 등 미 동부협의회와도 상의,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위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제13기 들어 처음 개최되는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는 오는 9월8-11일 서울의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북미주 지역과 일본, 유럽 등지를 분리해 별도 개최된다. 3박4일간의 일정 중 평통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 접견도 있을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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