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서북미 부동산 배 테니스대회 성황리에 마쳐
B조선 스노호미시 클럽이 우승·준우승 싹쓸이
제2회 서북미 부동산배 테니스대회의 우승컵은 벨뷰 테니스클럽 소속인 김재원ㆍ진영배조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지난 19일 타코마의 글로버파크 고교 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A조 결승에서 김재원ㆍ진영배 조는 워싱턴대학(UW) 학생 등으로 구성된 권명훈ㆍ하승엽조를 6-4로 제압하며 한인테니스 최강자의 영광을 안아 트로피와 1,000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준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600달러의 상금이 주어졌다.
미 테니스협회 등급인 NTRP 기준으로 4.0~4.5포인트(대학 선수급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한 A조에는 모두 12개 팀이 참여해 불꽃 튀는 열전을 펼쳤다.
우승한 김재원 선수는 “한인 테니스대회에 처음 출전해서 뜻밖의 우승까지 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NTRP기준으로 2.5~3.5포인트 선수 24개팀이 출전한 B조에선 스노호미시 클럽이 우승과 준우승을 싹쓸이했다.
이 클럽의 조정근 부회장과 김재경조는 같은 클럽 소속인 봉원춘ㆍ임정빈조를 상대로 결승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 트로피와 8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조ㆍ김 조는 결승에서 봉ㆍ임 조에게 게임스코어 2대5 매치포인트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적으로 5게임을 내리 이기면서 7-5로 역전승했다. 우승을 안은 조정근 부회장은 “더운 날씨에 많이 지쳤으나 운이 좋아 우승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시애틀 일원의 한인테니스 동호회뿐 아니라 멀리 트라이시티스에 있는 핵 연구소 박사들로 구성된 클럽과 부자팀 4개조, 남녀혼성팀 1개조 등 한인 테니스인들이 총출동해 한 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72명의 선수는 물론이고 가족 등 100여명의 관중까지 몰려 점심을 해먹으며 경기도 관람하고 소풍도 즐겼다. 특히 김치냉장고와 42인치 디지털TV 등 선수와 관중들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 추첨행사도 펼쳐져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서북미부동산 유상재 대표는 “선수들의 기량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며 대회를 테니스 동호인뿐 아니라 한인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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