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회원, “주민 투표로 야합 협상 무효화할 것”
“체육관 임대계약 조기 파기 조례는 팬들 뜻과 달라”
오클라호마 시티로 옮겨간 수퍼소닉스 농구팀을 다시 시애틀로 데려올 것을 요구하는 주민 투표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의 예산집행 시민감독단체 회원인 조던 브라우어는 “팬의 뜻과 달리 시애틀 시정부가 구단과 맺은 보상협상은 무효” 라며 시의회와 그렉 니클스 시장이 통과시킨 ‘소닉스 키어리나 임대계약 조기종결 조례’를 주민투표를 통해 무효화시킬 복안이다.
시애틀 시는 체육관 임대계약을 2년 앞서 해약해주는 대신 클레이 베넷 구단주로부터 최고 7,5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받고 수퍼소닉스를 풀어주기로 합의했었다.
브라우어가 준비하고 있는 투표안이 실효를 거둘 것인지는 미지수다. 우선 투표안 상정에 필요한 1만5,000명 분의 유효서명을 마감일인 내달 15일까지 확보하는 것부터 문제다.
연고지 이전 반대에 앞장서 온 팬 단체 ‘소닉스를 구하자(Save Our Sonics)’ 까지도 브라우어의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소닉스가 이미 오클라호마 시티 팀이라는 관념이 굳어져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투표안이 통과된다 해도 문제다. 구단 측의 법정소송이 봇물을 이룰 것이 자명해 농구경기 아닌 법정싸움만 구경하다가 잔여 임대계약 기간 2년이 끝날 수도 있다.
불과 한 달 새에 투표안 상정에 필요한 유효서명을 채워 시 조례를 뒤집은 사례는 ‘스트립클럽 영업행위 제한 조례 철회’ 뿐으로 업계의 특수성이 맞물려 조례 번복 후에도 별다른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