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구인들은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봉황대기 대회도 지역은 물론 워싱턴, 뉴저지,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등지에서 참가, 대회 수준이 한층 높아지자 동부지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만들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축구인들은 지역 축구계가 미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곳으로 꼽히는 만큼 이 지역에도 타 지역에서 인정하는 명문대회가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회장에는 본보 유석희 사장, 이양호 부사장 등이 참석, 축구협 임원들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유 사장은 “축구가 오랫동안 동포사회의 건전 스포츠로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훌륭한 진행으로 대회를 빛내고 있다”고 대회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출전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는 특별후원업체인 이세희·이순혜 부동산과 본보에서 제공한 토우백이 선물로 증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신생팀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처녀 출전한 장년부의 워싱턴은 2무로 기존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가졌고, 올시즌에 첫 출전한 돌풍은 우승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모범상을 받은 델라웨어 블루 핸즈는 지난 3월 창단된 신생팀. 2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있으나 이날은 10명만이 출전, 선수 부족으로 다른 팀에게서 선수를 ‘꾸어’ 겨우 경기를 치렀다. 첫 경기에서는 적응이 안돼 보라매에 0-8로 대패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열을 가다듬어 불사조에 2-3으로 아깝게 졌다. 특히 14살로 최연소인 조성익군이 부친 조명훈씨와 함께 참가,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유례없는 골 풍년이 쏟아져 무더위에 지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모두 18개 경기 중 3골 이상 터진 경기가 15경기. 청장년부의 경우 전 경기에서 3골 이상이 들어갔다. 8골 이상 골 소나기를 퍼부은 경기도 4경기나 됐다. 최다 골이 나온 경기는 OB부의 불로장수와 필라델피아의 예선전으로 10골을 기록했다.
<박기찬 기자>
■청장년부
예선
불로장수 4-4 콜럼비아
돌풍 1-3 뉴저지
불로장수 4-2 돌풍
콜럼비아 4-4 뉴저지
결승
불로장수 1-2 뉴저지
■장년부
예선
돌풍 2-1 불로장수
불로장수 2-2 워싱턴
돌풍 2-2 워싱턴
불사조 0-3 콜럼비아
보라매 8-0 델라웨어
불사조 3-2 델라웨어
콜럼비아 1-2 보라매
결승
보라매 1(승부차기 3-4)1 돌풍
■OB부
콜럼비아 2-2 볼티모어
워싱턴 3-2 불로장수
볼티모어 0-0 필라델피아
콜럼비아 0-2 워싱턴
불로장수 2-8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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