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 첫 올림픽 메달 향해 출격
와일드카드로는 김동진·김정우 발탁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박성화호의 최종엔트리 18명이 확정됐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21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엔트리 18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그동안 계속 기량을 검증 받아온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고 특히 지난 2003년과 2005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박감독과 함께 세계 무대에 도전했던 ‘박성화의 아이들’로 불리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 출신들이 대거 포진했다.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참가 선수들 중 공격수 박주영을 비롯해 신영록과 이근호, 중앙수비수 김진규, 미드필더 백지훈과 오장은, 김승용, 골키퍼 정성룡 등 8명이 포함됐고,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로 미드필더 이청용과 기성용, 수비수 신광훈 등과 김근환(경희대), 조영철(요코하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박감독은 오랫동안 키워오며 검증을 마친 옛 제자들을 중용한 셈. 일각에서 ‘경쟁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새로운 선수를 실험하고 조직적 움직임에 흡수시킬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았다.
박감독은 또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는 만 23세이하 와일드카드로 미드필드 김정우와 수비수 김동진(제니트) 두 명만 뽑았다. 대표팀은 27일 코트디부아르, 31일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3일 결전장인 중국 친황다오로 날아간다.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최종엔트리(18명)
◆골키퍼-정성룡(성남) 송유걸(인천)
◆수비수-강민수(전북) 김진규(서울) 김근환(경희대)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부산) 신광훈(전북)
◆미드필더-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기성용(서울) 김정우(성남) 이청용(서울) 김승용(광주) 조영철(요코하마)
◆공격수-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신영록(수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