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마이이서 물건 훔쳐 밖에 쌓아놓고 잠에 빠져
20대 두 명 2급 절도혐의로 기소…술에 취해 범행한 듯
대형 마켓에서 물건을 훔쳐 밖으로 운반해놓은 뒤 그 위에서 잠을 자던 두 명의 ‘멍청한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먼로 경찰국의 켄 샬스트롬 경관은 지난 6일 오전 프레드 마이어 매니저로부터 “밤새 도둑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샬스트롬 경관은 마켓에서 밖으로 나간 발자국과 함께 포장용 널빤지와 플라스틱 끈 등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추적해 200피트 떨어진 야적장에서 상표 등이 부착된 발코니 가구 등 장물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찾아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들 장물 위에서 술 냄새를 풍기며 인사불성인 상태로 잠에 빠진 두명을 발견했다. 샬스트롬은 증거를 위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으나 이들은 여전히 골아 떨어져 있었다.
샬스트롬은 이들을 깨운 뒤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에버렛의 킬 버레스(25)와 먼로의 앨렌 피어스(27)로 밝혀졌으며 2급 절도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처럼 황당하고 엉뚱한 절도사건은 처음인데 아마도 이들이 술에 취해 범행을 한 뒤 잠에 빠진 것 같다”며 “알람 시계까지 훔쳤어야 했다”고 농담을 건네며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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