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오리건 이리떼 100년 만에 곳곳에 둥지
20세기 초 가축보호 위해 사냥꾼들에 포상금 줘 박멸
약 100년 전 오리건주에서 박멸됐던 늑대가 떼를 지어 살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건주 어류·야생동물부(ODFW)는 유니언 카운티 북부 우마틸라 국유림 내에서 보름달이 뜬 이른 새벽 늑대 특유의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늑대의 생태를 면밀히 조사해온 ODFW는 울음소리가 성장한 2마리 및 새끼 2마리의 것으로 분석돼 가족단위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생태학자들은 지난 1995년 중부 아이다호와 옐로스톤 지역에 늑대가 방사되면서 조만간 오리건주에도 늑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이들의 이동경로를 꾸준히 추적해왔다.
방사지역의 늑대 숫자가500마리까지 늘어나자 일부 젊은 늑대 5마리가 부모의 사냥지역과 겹치지 않는 오리건 접경지대로 넘어선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인간들과의 조우 기회가 적은 오리건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늑대의 숫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오리건 가축농가 연합회의 빌 무어 회장은 “멸종위기 늑대가 늘어난다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먹을 것이 줄어들게 될 겨울철 농가를 습격해 소, 돼지, 닭 등을 공격할 가능성이 늘어난 것도 사실” 이라며 이와 관련된 보상규정이 재정비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 한 세기 전 가축보호를 위해 사냥꾼들에게 포상을 주며 늑대를 박멸한 오리건 당국은 이들이 멸종위기에 처해지자 줄곧 사냥을 금지시켜왔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