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실시된 합동수사당국의 1차 애난데일 급습시 연행된 한인들 중 모두 15명이 기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중 불법담배조직에 연루된 일당들은 총 4백만 달러어치의 담배를 밀거래하거나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검은 담배 밀거래, 신분도용 등의 혐의로 17일 기소된 한인 15명의 신원과 혐의내용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기소된 한인들에는 위조담배 밀거래 및 밀수, 신분도용, 돈세탁 공모, 여권사기, 사회보장번호 사기, 허위서류 작성 등 모두 9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그중 9명은 불법담배 조직건과 관련돼 체포됐다.
이중 조정호(53, 일명 권영식, 애난데일 거주), 장수영(47, 주거부정), 박춘봉(47, 메릴랜드 콜럼비아) 등 3인은 담배 밀수와 밀거래 혐의로 기소됐다. 신동영(47, 일명 데릭, 애난데일)은 신분도용, 장명일(46, 일명 마이클 장, 프레더릭스버그)과 윤양만(53, 스태포드)에는 돈세탁 공모혐의가 적용됐다. 또 이인철(51, 일명 Xiping Yao, 알렉산드리아)과 김종희(47, 일명 크리스티나, 애난데일), 이선(42, 일명 박한동, 일리노이주)은 여권 사기로 걸려들었다.
이와 함께 소셜번호 사기로도 모두 6명이 기소됐다. 폴 박국원(39, 일명 Chun Xian Tong, 스프링필드)과 채종성(40, 일명 Fuying Zhu, 훼어팩스), 노영우(33, 일명 Ying shu Han, 훼어팩스)에는 소셜번호 사기가 적용됐다.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김재원(41), 지니 문(32, 일명 Xianhua Sun)와 김영수(44, 일명 Feng Ying Li, 스프링필드)도 소셜번호 사기로 기소됐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이들 중 불법담배 건에 연루된 인사들이 밀거래나 밀수를 통해 유통시킨 담배의 양은 30만 보루 이상으로 시가로는 4백만 달러가 넘는다. 이들은 가명을 이용해 신분을 숨기거나 범행에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연방 동부지검과 재무부 산하의 알콜-담배-총기 단속국(ATF),훼어팩스 카운티 경찰, 훼어팩스 쉐리프국이 주도했으며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 산하의 이민관세국(ICE), 국세청(IRS), 사회보장국 등이 공조수사를 펼쳤다.
이들 합동수사팀의 16일 체포작전에는 50여명의 한인 범법자들이 체포됐으며 이중 15명이 기소돼 향후 열릴 재판에서 유죄 여부를 가리게 된다.
한편 당국은 16일에 이어 17일 실시된 2차 애난데일 급습에서 연행된 한인들에 대한 기소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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