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부탁 도와주려 했는데...”
체포된 한인 대부분
알링턴 구치소에 수감
“가까운 사람이 소셜 번호를 구해달라고 부탁해 뉴욕의 아는 사람들을 통해 5장을 구해줬습니다. 남을 도와준다는 마음에서였는데 그게 죄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합동수사당국의 16일 애난데일 급습 당시 체포돼 신분도용혐의로 기소된 S씨는 23일 본보 기자와 만나 현재의 심경과 구속 사유 등에 대해 밝혔다. S씨와의 인터뷰는 그가 수감 중인 알링턴 구치소(사진) 면회실에서 10여분간 이뤄졌다.
S씨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가족과 주변 분들에 염려를 끼쳐 마음이 아프다”며 “어쨌든 죄지은 것은 맞지만 너무 많은 한인들이 한꺼번에 잡혀가 무슨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S씨는 16일 오후 애난데일의 집에서 친분이 있는 목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 들이닥친 수사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S씨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15명중 상당수는 알링턴 구치소의 같은 방에 있다 현재는 다른 방으로 옮겨졌다. 또 22일 보석 심리가 열렸으나 모두 기각되고 죄질이 가벼운 S씨만 불구속 조처가 내려졌다 한다. 이에 따라 S씨는 24일 오후 석방돼 향후 열릴 재판에 출석하게 된다.
1.5세인 그는 오랫동안 자동차 딜러로 일했으며 그동안 봉사단체인 ‘사랑 나눔의 터(대표 조윤희)’에서 영어 통역 봉사나 한인들의 자동차 구입시 도움을 주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이번에 귀중한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고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살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다짐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