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이 내습한 파드레 아일랜드 도로를 경찰차가 달리고있다(AP)

23일 새벽 허리케인 돌리가 상륙한 코퍼스 크리스티 사우스 파드레 아일랜드는 시속 100마일의 2등급 폭풍이 시내를 강타하면서 아파트의 지붕이 뜯겨 날라 가는가 하면 간판들이 날고 전기가 끊겼다. 또 17세의 소년이 7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치고 다리뼈에 금이가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WFAA-TV현지보도)
열대성 폭풍 돌리로 인해 150만명의 텍사스 주민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릭 페리 주지사는 피해를 입은 남부 텍사스 14개 카운티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특히 멕시코만의 석유시추시설을 가진 탬피코는 66명의 노동자가 긴급 대피하는 등 적어도 이 지역내 석유시추공사를 하던 8개구의 62개의 생산시설이 중단, 석유시추의 4.5%, 천연개스 생산의 7.8%가 저하됐다. 금년 8-9월 대서양에는 6-8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