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한인학생회 조명수 신임회장 ‘한인사회 일꾼’ 자부
유학생 편의 돕고 캠퍼스 내 한국문화 홍보에도 첨병역할
워싱턴대학(UW) 한인학생회(KSU)가 시애틀 한인사회와 단체의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며 동포사회의 사랑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당부했다.
최근 KSU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조명수(21ㆍ경제 3)군은 지난 1월 올림피아에서 열린 ‘워싱턴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 때처럼 “한인 젊은이들이 필요한 곳엔 어디든지 달려가 궂은 일을 도맡아 하겠다”고 다짐했다.
600여명의 한국어권 학생을 포용하고 있는 KSU는 회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학생회 활동을 통해 유학생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꼽는다.
KSU는 또,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어려서 이민 온 한인 1.5~2세들 및 외국인에게 한국의 고유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KSU는 매년 다양한 내용의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대표적인 것이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열리는 ‘신토불이 파티’다. UW로 유학을 오는 신입생과 재학생이 함께 모여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일종의 신입생 환영파티로 올해는 9월27일로 잡혀있다.
매년 1월 UW 한인학생은 물론 서북미 지역 한인 젊은이들이 함께 젊음과 끼를 발산하는 ‘오버나이트’ 행사는 500여명의 관객을 유치할 정도로 한인사회의 인기 있는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3~4월에는 유학생들의 인턴과 취업을 알선해주는 취업박람회를 열고, 5월에는 외국인에게 전통 공연과 홍보동영상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컬쳐 나이트’도 연다. 이와 함께 1년에 3~4차례 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도 열고 있다.
조군은 “이같이 다양한 행사의 경비를 부모에게서 학비를 받아쓰는 유학생들이 감당하기는 어렵다”며 한인사회와 단체들이 많이 후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경제여건이 어려운 탓인지 개인 독지가나 후원 단체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시애틀 한인회와 유니뱅크, 유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일부 식당 등이 후원을 약속했을 뿐이라고 조군은 덧붙였다.
여름방학 동안 귀국해 인턴경력을 쌓은 뒤 개학에 맞춰 돌아올 예정인 조군은 한국에 있는 동안 UW 동문 등을 대상으로 ‘일일호프’도 열어 행사 기금에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 문의: (206)403-5487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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