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마리 중 하나 꼴로 치명적 광견병 바이러스 보유
여름철 집안에 날아 들어…맨손으로 잡거나 만지면 위험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박쥐들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오는 경우가 잦아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킹 카운티 보건국의 샤론 홉킨스 수의사는 올 들어 워싱턴주에서 확인된 광견병 바이러스 박쥐가 9마리였다며 이는 조사한 박쥐 10마리 가운데 한 마리 꼴이라고 설명했다.
베인브리지 섬에 거주하는 전염병 전문가 쿠르트 우엘르너는 최근 침실 문 위에 갈색 박쥐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생포했다. 며칠 전에도 고양이들이 집 안으로 들어온 박쥐 한 마리를 잡았었다.
그는 이 두 마리의 박쥐를 킹 카운티 보건당국에 가져가 검사한 결과 고양이가 잡은 박쥐는 괜찮았으나 자신이 잡은 박쥐에선 광견병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지는 않았지만 7방의 예방주사를 맞았다.
박쥐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모기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에서 인간에겐 이롭지만 광견병 바이러스도 보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름철엔 굴뚝이나 열린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박쥐가 집안에 들어오면 손으로 만지거나 잡지 말고, 빗자루 등으로 땅바닥에 떨어뜨려 박스나 쓰레기 통으로 잡은 뒤 보건당국(킹카운티 206-296-4774, 스노호미스 카운티 425-339-5278, 피어스카운티 253-798-6410)에 연락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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