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UC리버사이드 인근 주택에서 한인 대학생들과 아시안 갱 단원들간 총격전이 발생, 한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이 총격을 받고 숨진 갱 단원의 시신을 살펴보고 있다.
UC리버사이드 인근
갱 2명중 1명 사망
한인 4명 부상
마약관련 여부 조사
대낮에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UC계열 대학 인근 가정집에서 한인 대학생들과 아시안 갱 단원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한인학생 4명이 중경상을 입고 갱 단원 한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께 UC리버사이드 인근 주택(3200 Block Celeste Dr.)에 베트남계 또는 캄보디아계로 보이는 아시안 남성 2명이 권총을 들고 침입, 집 거실에서 이들과 거주자인 20세 전후의 한인 대학생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범인들은 집 안에 들어오면서 다짜고짜 총격을 가했고 한인학생이 방어 차원에서 응사해 갱 단원 한명이 가슴에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으며 한인학생 2명은 총상을 입었다. 또 나머지 한인 2명은 범인들로부터 권총 등으로 폭행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리버사이드 경찰국은 “피해자 그룹에 속한 학생들은 모두 20세 전후의 한인들로 UCR과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RCC) 학생들로 알려졌다”며 “범인 중 한명은 공범이 총격을 당한 뒤 집 밖으로 뛰쳐나와 은색 또는 회색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총격을 받은 한인 학생들은 인근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하스피틀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에서 소량의 마약과 총기 등을 발견해 증거물로 보관중이며 범행동기가 마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달아난 용의자 체포에 나서고 있다.
피해를 당한 한인은 쌍둥이 형제인 2명의 M모군, R모군, L모군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리버사이드 지역 내 악명높은 갱단인 ‘TMZ’ 갱 소속으로 피해자 그룹과는 아는 사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인학생들은 갱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도주한 공범이 총상 등 부상을 입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가정집은 평소 젊은층의 왕래가 잦았고 파티도 자주 열려 시끄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25일 집 안에 있던 한인학생중 일부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아무도 검거하지는 않았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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