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에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지난 주말에 주로 갱단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모두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평소 강력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우스 로스앤젤레스와 샌퍼낸도 밸리는 물론 카운티 전역에서 모두 14건의 총격 사건이 터져 13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최근 경찰은 LA 지역에서 강력 범죄가 지난해에 6% 가량 줄어들고 총격 사건도 10%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한 것.
8일 오후 1시40분께 파노라마 시티의 그린부시 가(街)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괴한이 2명의 행인에게 다가가 어디 출신이냐고 묻고는 곧바로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으며, 부상한 행인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이미 숨진 뒤였다.
또 7일 오후 3시30분께 볼드윈 파크 지역의 일리노이 가(街)에 서있던 루벤 차베라(16) 군이 차를 몰고가던 괴한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고 이날 저녁에는 LA 남동쪽의 95번 가(街)와 버몬트 가(街) 교차로에 서있던 한 남자(20)가 3명의 괴한들이 가한 총격으로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남동쪽에서는 8일 새벽 2시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 에드워드 존스 2세(20)가 갱단으로 보이는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고, 이후 얼마되지 않아 뉴튼 지역의 힐 가(街)와 24번 가(街)에서 갱단 4명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호세 비야로보스(37)가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이밖에 롱비치와 잉글우드, 파노라마시티, 월넛파크, 노스할리우드 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으나 LA셰리프국은 파노라마시티 지역에서 소코로 로페즈(29)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총격을 가해 중태에 빠뜨린 케네스 해리스(44)를 체포했을 뿐 나머지 사건들의 범인들은 붙잡지 못한 상태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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