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진문화 탐방에 나선 경상남도 창원시의 우수 고교생들이 메릴랜드를 방문했다.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22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84명의 남녀 고교 2학년 학생은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메릴랜드지역의 역사 현장, 박물관, 국제기구, 연구기관, IVY 리그 대학방문을 갖는다.
이들은 26일 저녁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경남의 자매 주인 메릴랜드의 허인욱 한인회장과 류재풍 교수(로욜라대 사회학과) 등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허인욱 회장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넓고 진취적인 사고를 갖고, 영어실력향상을 위해 영어의 쓰임 및 문화적 배경 이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미국 대학은 사회지도자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입학 사정에서 높은 SAT점수 소유자 보다 봉사와 경험을 담은 에세이를 제출한 학생을 높이 산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정기 교수(창원대 행정학)는 “창원시에서 3%이내, 각 학교 1% 이내의 우수학생들로 구성된 이번 ‘해외선진문화탐방’학생들은 창원시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 경비전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옥 창원시 평생학습과장은 “올해 첫 실시한 이 프로그램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희망 방문국 설문조사를 실시, 미국이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유승전(중앙고)군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넓은 시야와 가치관을 갖게 됐다”며 “국제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매진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방미 기간 중 하버드, MIT 등 동부 아이비리그대학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UN사무국,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홀 등을 방문한다. 학생들은 지난 24일 콜럼비아대에서 세계적 정치학 석학인 로버트 에릭슨 교수로부터 ‘미국대통령 선거제도 및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선거’에 대한 특별 강연을 들었고, 뉴저지 로렌스빌 학교를 방문, 또래 학생들과 미국 고교생들의 사고, 학교생활, 진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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