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김정우(오른쪽)가 태클로 코트디부아르 와와 서지 파스칼의 공을 가로채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서 2-1승
골키퍼 정성룡 골킥으로 선취골
해결사 이근호 2연속 결승골
베이징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성경기에서 전반 40분 골키퍼 정성룡의 85m짜리 초장거리 행운의 선제골과 후반 17분 이근호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6일 과테말라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박성화호 출범 이후 9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4무, 8골3실)을 이어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올림픽 본선 상대인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의 가상 매치업이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처음 치른 평가전인 만큼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켰고 코트디부아르도 와일드카드 살로몬 칼루를 제외하고는 역시 정예 멤버들을 출전, 진검승부를 벌였다.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은 뜻밖에도 골키퍼 정성룡이었다. 정성룡은 전반 40분 백패스 받은 볼을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툭툭 치고 나오다 상대 진영을 향해 강한 롱킥을 날렸고 코트디부아르 문전으로 향한 볼이 골키퍼와 수비수가 볼 처리를 미루며 우왕좌왕하는 사이 바운스된 볼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 네트를 흔든 것.
행운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17분에는 이근호가 추가골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김동진이 왼쪽 측면을 뚫고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골 지역 정면에서 뛰어 오르며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살짝 볼의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근호는 두 경기 연속 결승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수들의 집중력 저하에 따른 실점 상황은 여전히 대표팀의 숙제로 남았다. 후반 29분 코트디부아르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수비수 뒷 공간을 향해 띄운 볼을 신광훈이 골키퍼 정성룡에게 헤딩으로 패스하려다 상대 공격수 야오 쿠아시 게르바이스에게 뺏기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호주 올림픽대표팀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3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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