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주택판매 10년래 최저
2분기 차압 전년비 2배이상 증가
주택 시장이 재붕괴의 경고음을 내고 있다.
지난 24일 기존 주택 판매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25일 신규 주택 판매도 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2/4분기의 주택 차압은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연방상무부에 따르면 6월의 기존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15.5% 하락했다.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감소한 것이다. 특히 주택 재고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
돼 경기 침체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25일에 발표된 신규주택판매에서도 전월대비 0.6% 감소한 연율 53만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이래 최저치로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3.2% 급감한 수준이다.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0만1,000채는 웃돈 수치다. 신규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23만900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 하락했다.
이같은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주택을 담보로 2차 모기지 대출을 받아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출이 줄어들면서 소비도 영향을 받아 미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또 주택 가격이 떨어지고 집이 팔리지 않으면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모기지 등 대출 연체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은행 등 금융업계에 직격탄이 되는 것이다.
한편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미국의 2/4분기 주택차압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연구소인 리얼티트랙은 이번 분기 동안 미국 주택소
유자 171명 중 1명꼴로 주택을 압류 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121% 급증한 것이며, 지난 1분기보다도 14% 증가한 수치다. 약 74만건에 대해 주택 압류절차가 진행 중이다.리얼티트랙은 주택가격 하락 탓에 올해 250만채의 주택이 차압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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