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크’자우너봉사 밀크릭고 11학년 남예지 양
▶ 한국문화 외국인에 알리기 비지땀
독도 논쟁이 큰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출신의 여고생이 독도 지킴이 역할을 자청하고 나서 화제다.
애틀랜타 밀크릭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남예지 양(19)은 독도 관련 소식을 듣고 올 여름 직접 한국을 찾았다. 미국에 건너온 지 3년 째인 그녀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에서 진행하는 ‘21세기 안용복 양성 프로젝트’에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은 해외 웹사이트들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오류를 찾아내고 그 운영자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기 시작했죠.”
외교관이 꿈인 그녀는 지난 해 여름 조지아 주에서 주최한 ‘Governors Honors Program’에 참여해 국제관계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웹사이트 ‘반크’를 찾은 것도 그 무렵.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그녀는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예 한국의 반크 사무실에 들어가 인턴쉽을 밟고 있다.
반크는 전 세계의 네티즌에게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인터넷 네트워크 상으로 외교 활동을 펼치는 사이버 외교 단체이다. 반크 회원이 되면 인터넷 활동을 통해 한국을 홍보하는 사이버 외교관이 될 수 있고 이런 활동을 통해 세계 각국의 친구를 사귈 수 있다.
특별히 ‘21세기 안용복 되기 프로젝트’는 해외 동포 학생들로 구성되어 일본과 중국의 영토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남양은 현재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 역사, 유산, 인물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유투브, 마이스페이스 등의 웹사이트에 올리는 일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해외 동포들의 활동 방법을 제시해주는 ‘해외 반크 동아리 매뉴얼’을 제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은 또 “한국의 반크 가족보다 해외의 동포 가족들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우리들은 미국인 친구들에게 직접 말할 수도 있고 수업 시간에 독도를 홍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애틀랜타에 돌아오면 학교에 반크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 유사한 분쟁이 계속될 경우를 대비해 꾸준히 한국이라는 나라를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남양은 “해외동포들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친구를 비롯해 애틀랜타 한인 동포들에게 반크를 알리고 사이버 외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당찬 꿈을 밝혔다. <반크 웹사이트 www.prkorea.com>
<선현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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