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이끌어내 더 이상 전쟁 없는 세계 평화운동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촛불의 밤’ 행사가 27일 워싱턴DC에서 열렸다.
한국전 화해연합(대표 해나 김)이 한국전 휴전 55주년 기념일을 맞아 이날 저녁 링컨 메모리얼 앞에서 가진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베트남 참전용사, 한국에서 봉사한 미국평화봉사단, 종교지도자, 평화 운동가들이 참석, “종전이 아닌 현재의 휴전상황은 한반도 평화협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대표로 참석한 루이스 데커트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라면서 “북한이 핵을 제거하는 절차를 통해 한반도평화협정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교륜 미 평화봉사단 기획실장은 “한국전에 싸운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이 가능했고 내 자신도 미국에 와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나는 이제 전쟁 없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8년 한국 전라북도에서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한 리처드 메칸타 한국전 화해연합 이사장은 “한국전참전용사들도 한국에서 평화가 정착하길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오 한국전 화해연합 회원은 “한국전쟁을 상기하고 기억하기 위해 촛불행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제 평화협정체결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 화해연합 해나 김 대표는 “이 행사는 한국전쟁을 되돌아보고, 인식하고, 또한 화합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한국전 화해연합은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겔 연방하원의원(민, 뉴욕)이 상정한 ‘한국전참전용사 인정 법안’(HR6363) 지지 서명을 받았다. 법안은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일인 7월 27일에 조기를 게양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 인천의 ‘백호 용인대 타이거즈 시범단’ 어린이 14명의 시범, 김은수 씨가 이끄는 ‘샘소리’ 국악 팀이 남도민요와 춘향가를 공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전 화해 연합은 지난 1월 미 평화봉사단 한국친우회 후원으로 설립됐으며 대학원생 등 한인 젊은이들과 한국 평화봉사단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존스 합킨스 대학원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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