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과 6.25참전 한인 유공자 전우회원, 한인회,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국기에 대해 경례를 하고있다.

최근 미의회 상원과 하원에서 한국전 참전 전우회(National Korean War Association)를 연방정부에서 공인하는 전우회로 인정하는 법안이 가결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남긴 가운데 김정근 총영사는 26일 한국전 종전 5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전에 참전하여 피흘린 미군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미국에서 한국전은 더이상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26일 55년전 휴전일에 앞서 휴스턴 베어 크리크 파크에서 가진 한국전 휴전 기념식은 전몰 장병에 대한 묵념, 기념 헌화 등으로 자유수호를 위해 전장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자리에는 김정근 총영사 부부, 김수명 한인회장,이규환 6.25 참전 유공자 전우회장, 김남훈 교육문화원장, 전홍인 영사, 6.25 참전 유공자 전우회원들과 미국측 한국전 참전 전우회(KWVA) 카를로스 발라드 회장과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수명 한인회장도 일제시대 만주에서 출생한 자신의 성장 배경과 7살 어린 나이로 맞은 6.25 당시 아버님이 인민군에게 구타당한 사실과 몸져 누운 부친을 수레에 실고 떠난 피난 시절을 회고하며 6.25의 역사적 교훈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참전 용사들이 흘린 피의 대가라며 참전 미군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규환 6.25 참전 유공자 전우회장은 한국민이 현재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피의 댓가이지 결코 공짜가 아니라며 지난달 25일 참전 용사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정재명 회장을 소개하며 6.25 당시 철의 삼각지대 최전방에서 활약한자랑스런 역전의 용사임을 강조해 하객들로부터 찬사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 냈다.
텍사스주 한국전 참전 용사회 카를로스 발라드 회장은 미해병대원으로 격은 무용담을 얘기하며 현재 한국의 경제 성장과 공산주의의 침략을 막고 공산주의 붕괴를 이루어낸 한국전 참전은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휴스턴 지사=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