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전라북도 임실의 필봉풍물패가 워싱턴지역에서 한국 연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최호인 임실필봉농악보존회 기획실장과 김진남, 김혜원, 김세희씨 등 3명의 파견 강사로 구성된 풍물패는 지난달 지난 달 28일부터 버지니아 헌돈에 소재한 ‘HK Lee’ 태권도장(관장 이현곤)에서 서머캠프 생들을 중심으로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사물놀이 강습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달 30일까지 매주 월, 수 오후 6시-7시 30분 일반인 대상 강습도 실시한다.
최 실장은 “사물놀이는 물론 민속놀이인 수박치기, 고깔 만들기, 선반, 대동놀이 등을 익힐 수 있다”며, “캠프 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낮 강습도 일반 희망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습은 전라북도와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한국의 전통 연희문화를 동포 및 미국인들에게 알리려 추진하는 ‘전북 연희문화 세계화 사업’의 일환. 연희 문화는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놀이 공연 문화’이다. 이 사업은 5-9월 워싱턴을 비롯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 LA, 뉴욕, 켄터키, 오하이오 등 미 전역에서 펼쳐진다.
20명의 강사가 주로 태권도장에서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전통연희문화가 결합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한다. 또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요구되는 문화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는 1997년부터 미국 내 문화단체들과 전통문화 보급에 힘을 쏟아 왔다. 최 실장은 지난 6월 29일-7월 2일 볼티모어의 풍물패 한판(회장 박상혁)이 메릴랜드 프레더릭 소재 안나산기도원에서 개최한 풍물캠프에도 주강사로 지도한 바 있다.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24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의 그린빌과 벌링턴에서 사물놀이 등을 미국인들에게 전수한 최 실장은 “풍물은 미국인들에게 낯선 음악이었지만 강습을 마칠 때쯤 한국인들과 같은 신명을 느꼈다”며 “풍물을 배우며 한국 전통문화의 대동정신을 알게 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문의 (703)786-8026.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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