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가장 많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근 주차중인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사진)금품을 털어가는 사건이 빈발, 불안감을 주고 있다.
직장인 김 모씨는 “지난 13일 밤 콜롬비아 파이크 선상의 한 업소에 잠시 일보러 갔다 나오니 차 앞 유리가 완전히 박살나 있었고 차 안에 붙여놓은 GPS(차량용 위치추적기)를 누군가 훔쳐 달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 인근에서도 얼마전 차량 5대가 유리창이 깨진 채 발견됐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여기저기서 차가 털렸다는 소식을 들으니 차를 몰고 나오기가 불안해진다”고 전했다.
알렉산드리아 소재 타운홈에 사는 한인여성 이 모씨도 “새벽 4시경 잠결에 어디선가 ‘퍽’하는 소리가 나 이상했지만 그냥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사이드 도어가 완전히 깨어져 있었고 값비싼 GPS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사고 발생 전날 집 앞에 주차할 곳이 없어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길거리 주차를 했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며 “미국 와서 처음 당하는 일이라 겁도 나고 불안해 한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범죄보고서에 따르면 차량 절도로 없어지는 물건들은 GPS, 컴퓨터, 스테레오, 차 안에 둔 동전 등 현금, 지갑, 골프채 등으로 돈이 될만한 것들이 눈에 띄면 범행 대상이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휴가시즌인데다 극심한 불경기가 장기화되면서 차량내 물건 절도 사건이 크게 늘고 있다며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방범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 내 절도를 피하기 위해서는 도둑들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물건들은 차량 내에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눈에 띄지 않는 깊숙한 곳에 숨겨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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