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성경을 통해 예수사랑을 배우고, 다양한 한국문화를 익히고 있다.
콜럼비아 소재 빌립보교회(송영선 목사)는 14일 한인 입양아 및 가족을 대상으로 제9회 한국문화 성경학교를 시작했다.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한인입양아가족모임인 북메릴랜드 코리언포커스 회원과 한인 가족 등 9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예수를 선택하라’를 주제로 예수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성경공부를 마치면 참가자들은 초가집, 기와집, 통나무집이라는 한글 이름의 3개 그룹으로 나눠 한글반, 한국음식, 공작, 태권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 들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인사예절을 가르치고, 한복과 한글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알렸다. 7 형제 중 5형제가 참가했다는 인근 주민 가정 자녀들은 공작시간에 부모에게 줄 가족 티셔츠를 만들며, 5형제의 손바닥 도장을 넣을 공간을 찾아 머리를 맞대고 즐거운 고민을 했다. 한국음식시간에는 만두를 빚고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봉사자들은 교육관을 한국전시관으로 꾸며 한글, 전통공예품, 한복, 한국역사, 한국의 상징 등을 전시해 참가자들이 자연스레 한국을 배우게 했다.
8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팜 스틸은 “아들 앤드류와 딸 미셀 등 두 명의 한인 입양아를 두고 있다”며 “한국문화성경학교는 일 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행사로 내년에도 다시 올 것 ”이라고 만족해 했다.
메릴랜드주교육부 가정지원국의 한영찬 학부모 담당관은 “매년 코리언 포커스 가족들의 참여가 늘고 있고 주변의 미국인가정들에서도 참여를 보인다” 며 “앞으로 더 많은 참가자들에게 성경과 함께 한국전통문화를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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