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이용해 911에 응급서비스를 요청했지만 엉뚱한 위치로 구급차가 출동해 환자가 사망하자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추적 기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달 2일 풀톤카운티 911센터 전화교환원 지나 콘테씨는 한 통의 읍급전화를 받았다.
자신이 존스 크릭시 웨일즈 드라이브에 있다며 폐의 통증을 호소하는 버라이즌사의 직원인 듀크씨의 전화였다. 그러나 콘테씨는 위치를 애틀랜타 남서부에 있는 웰즈 스트리트로 잘못 이해하고 이 지역으로 구급차를 보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콘테씨는 다시 통화기록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파악에 나섰지만 북부 풀톤 지역이라는 사실 밖에는 알 수가 없었다.
결국 구급차는 약 1시간이 지난 뒤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환자 듀크씨는 사망하고 말았다.
응급구조 관계자들은 911에 전화를 걸 때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디병원의 응급치료 서비스실의 제임스 보스웰 사무총장은 휴대전화는 양날을 지닌 칼과 같다며 휴대전화는 다른 수단이 없는 곳에서 응급구조 요청을 할 때는 분명 매우 유용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구조요청자의 위치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유선 전화를 통해 911 센터에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를 한 주소지가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응급구조요청 전화에서 받을 수 있는 정보는 휴대전화의 모델과 생산연도, 무선 통신사업자 및 911 센터 자체의 기술능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 휴대전화 전문가의 설명이다.
몇년 전부터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FCC)는 무선통신사업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한 응급 전화의 발신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연방통신위원회의 요구에 의해 대부분의 대형 휴대전화 통신사업자들은 지국위치파악을 위한 GPS칩을 2005년 말부터 자사가 판매하는 휴대전화기 내에 설치해 오고 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사의 홍보담당 매니저 척 햄비씨는 “따라서 구형 모델의 휴대전화기를 통해 응급구조 요청을 할 때는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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