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들 시위…미국인들에 사물놀이 통해 홍보도
‘독도 박사’ 최홍배 교수, “논리적, 체계적 대응 필요”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몰고 가려는 일본의 전략에 항의하는 시애틀 한인들이 지난 주말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독도수호를 위한 시위와 홍보활동을 벌였다.
지난 16일 오후 시애틀센터 분수대 앞에서 대학생·직장인·자영업자·가정주부 등 자발적으로 모인 다양한 분야의 한인들이 2시간 동안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열을 올렸다.
이들은 “일본의 일제시대 영토권 재주장은 전쟁과 40년간의 착취 및 성 노예의 범죄행위에 대한 합법성을 주장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나눠주고 관심을 보이는 미국인들과 대화도 나눴다.
“Do you know Dokdo is Korean Territory”라는 제목의 전단지는 독도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도와 함께 “독도는 한국주권의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 우체국에 근무하는 권종상(39)씨는 “최근 또다시 불거져 나온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미국의 명칭변경에 관한 기사를 읽고 참을 수가 없었다” 말했다.
권씨는 “우리나라 땅을 잃지 않으려는 불안감과 이를 수수방관하는 한국정치가들에 대한 분노를 알려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위에 동참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애틀센터를 시위장소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대학(UW) 잭슨 국제대학원의 한국학과정을 졸업한 최원영(40)씨는 이날 시위행사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독도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면 추가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미국인은 “우리가 뭘 해주면 좋겠냐?”고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힌 최씨는 “이처럼 작은 노력이 미국인들에게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명 ‘독도박사’로 불리는 한국해양대학의 최홍배 교수(국제법)는 이날 격려차 현장을 방문, 시위 참여자들과 대화를 통해 독도문제의 대응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최교수는 “일본정부는 한국이 남의 영토를 불법점유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교수는 특히, “일본수상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 속에 일본인도 7할 이상은 독도를 일본영토로 생각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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