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아기 건강에 위험’ vs ‘여러 변수 고려해야’
워싱턴주 산모 26%가 제왕절개(C-섹션)을 통해 아기를 분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23.7%보다 높은 것으로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특히 제왕절개 분만이 많이 시술되고 있다.
워싱턴주 보건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왕절개 분만 건수는 지난 97년 이후 매년 6%씩 증가, 10년새 60%나 늘었다.
워싱턴주에서 시술되는 제왕절개 분만은 연간 2만1,8000여건. 이중 1만3,300여명은 첫 시술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헬스의 제인 다이머 박사는 이중 2,200여건은 자연분만으로도 산모나 아기에게 아무런 해가 없는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주 보건부의 맥신 헤이스 박사는 “불필요한 C-섹션으로 산모나 아기가 걸리지 않아도 될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며 무분별한 제왕절개 시술에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워싱턴대학 병원에서 ‘고위험 분만’ 을 전문적으로 시술하고 있는 토마스 이스텔링 박사는 “제왕절개가 쓸데없는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논란이 많은 억지” 라고 일축하고 “제왕절개를 줄여야 한다는 말은 쉽지만 실제 분만 건수 증가는 의학적 테두리 외 여러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스텔링 박사는 산모나 가족의 개인적 결정, 문화·사회적인 인식변화, 환자의 재정 또는 법적 상황에 따라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의사들이 무조건 자연분만을 권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연방 질별예방통제국은 자연분만으로도 산모나 아기 건강에 이상이 없는 케이스를 의사나 병원이 제왕절개 분만으로 유도하는 비율을 15% 이하로 제어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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