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더위를 싹 날려버리는 음악 축제가 워싱턴에서 열렸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JCL 엔터테인먼트’가 24일 랭글리 고등학교에서 개최한 ‘고요한 아침의 나라’ 콘서트.
클래식과 국악, 복음성가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 지역 정상급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공연은 젊음의 열정과 흥겨움이 뒤섞인 뜨거운 무대였다.
특히 주최 측이 수익금을 굶주림으로 고생하는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사용키로 결정, 음악회에 한민족의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기면서 의미가 더욱 컸다.
153국악선교예술단(단장 조형주)의 오프닝 연주 ‘개벽’으로 시작된 공연은 ‘in the beginning’ ‘아리랑’ 하늘의 축제‘ 한의 노래’ ‘회복... 그리고 흥의 노래’ ‘피날레’ 등 여섯 개의 막으로 나뉘어 다양한 레파토리를 제공, 객석을 메운 한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출연진은 채혁, 권기선, 양재혁 등 클래식 음악인들로 구성된 ‘클래식 파라스 앙상블’, 이정하, 전영재씨 등 기독 찬양 사역자들이 주축이된 CCM 밴드, 153 국악예술단, 현대 무용가 박지혜씨, B-Boys 댄스 그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로 이뤄졌으나 융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평.
채혁 JCL 대표는 “경제적으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문화 사역을 통해 한인들이 새 힘을 얻게 하고 싶다”며 “한인 1세와 자녀들에게 쉼을 주는 문화 공간이 되고, 공연자들에게는 일터가 되는 음악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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