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퇴치 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된 수지 김 추모음악회가 23일 케네디 센터에서 열렸다.
미 전국 아시안 아메리칸 전문직 여성협회(NAPAW, 회장 비비안 김)가 주최한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인 문용희 교수(피바디 음대), 이대욱 교수(한양대)의 피아노 듀오를 비롯 성악가 채혁, 권기선씨 등이 참가,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했다.
음악회에서는 또 이대욱, 문용희 교수에게 평생공로상, 낸시 뉴-볼드씨에게는 후원상, 채혁, 이경미씨에게는 공연상이 수여됐다.
음악장학생 권기선, 김은실씨에게는 1천 달러씩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올해로 7회째인 추모음악회 수익금 전액은 수지씨가 생전에 치료를 받았던 존스 홉킨스 암센터 연구소에 전달돼 암 연구 기금으로 쓰여진다.
존스 홉킨스 병원 외에 지난해에는 국립보건원(NIH) 칠드런 인(Children’s Inn)에 기부돼 어린이 암환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됐다.
김회장은 “삶의 희망을 잃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암환자들이 현대 의학과 기술개발로 더 많은 혜택을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음악회를 주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비안 김 회장의 딸인 수지 김씨는 간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2000년 여름 30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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