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브라운 메릴랜드 주지사의 사촌 여동생이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던 전 남자친구가 쏜 총에 살해됐다.
이 남자친구도 이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은 지난 23일 밤 10시30분께 두 남녀가 고성을 지르고 남자가 여자를 억지로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다는 전화 신고를 받고 자인야드 헤이븐 드라이브 몽고메리 빌리지의 캐서린 테레사 브라운(사진.40) 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당시 현장은 변심한 브라운 씨를 찾아온 전 남자친구 마이클 키스 윌슨 씨가 권총으로 무장한 채 이 집 차고에 브라운 씨를 억류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윌슨 씨와 대화를 시도하려 말을 걸자 윌슨 씨가 곧 브라운 씨의 머리에 총을 쏘았으며 경찰은 즉각 응사했다.
이들 두 남녀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부검 잠정 소견상 브라운 씨는 윌슨이 쏜 총에 한 발을 맞았으며 이 총상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밝혔다.
앤소니 브라운 부지사는 24일 오후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키 위해 덴버에 도착한 직후 이 소식을 들었으며 “곧 메릴랜드로 돌아가 가족들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윌슨 씨가 몇 발이나 총을 맞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9년 경력의 고참 경찰 샌드라 모스 등 3명의 경찰관이 총을 쏘았다는 점만 확인했다.
브라운 씨는 DC 내셔널 대성당 산하 보봐르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윌슨 씨는 이 학교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경찰은 살해 동기 등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브라운 씨는 평소 매우 좋은 인상의 상냥한 사람이었으며 최근 자물쇠를 바꾸고 경보 시스템을 설치했었다.
한 주민은 사건 당일 비명소리를 들었으며 브라운 씨가 “살려줘요, 이 사람이 무서워요”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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