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기관
작년 한해 446건 비해 올해는 벌써 449건
실제 피해 훨씬 클듯
미국과 영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 미국 신분도용센터(ITRC)의 보고서를 인용, 올 들어 미국 내 기업체와 정부 기관ㆍ대학 등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사고가 이미 449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례가 총 446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최소 2,200만명.
그러나 ITRC의 린다 폴리 소장은 개인정보 유출사례의 41%는 피해 소비자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데다가 개인정보 유출사고 1건에 복수의 기관이 연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실제 피해자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도 며칠 전 내무부가 12만7,000명에 이르는 범죄자의 개인정보를 분실했다고 밝힌 데 이어 은행고객 1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은행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ㆍ냇웨스트(NatWest)ㆍ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이며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성명ㆍ휴대전화 번호ㆍ계좌번호ㆍ신용카드 번호ㆍ기혼 여성 고객의 처녀 때 성은 물론 서명까지 포함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단돈 35파운드(약 70달러)에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번호와 계좌번호를 바꿀 것을 권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영국 정보감독위원회(ICO)도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정부는 정보보호법(DPA)을 통해 각 은행이 고객의 개인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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